Tenné
Case StudyINTRODUCTION
따뜻함, 빵, 그리고 조용한 자신감의 언어로 완성된 브랜드서울 성수동. 트렌드와 감도가 공존하는 이 지역 한복판에, 넓은 공간을 차지한 카페 Tenné(테니)는 특별한 브랜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진심을 담아 만든 사워도우 빵과 건강한 디저트, 정성 가득한 식사 메뉴를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지만, 그에 걸맞은 브랜드 언어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많았고, 보여줄 수 있는 메뉴도 풍성했지만 오히려 그 다양함이 브랜드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모든 것을 말하지 않고도, 가장 중요한 것을 전달할 수는 없을까?”
STRATEGIC POSITIONING
브랜드의 본질을 향한 조용한 선택Tenné 팀은 ‘도우 스페셜리스트’라는 명확한 기술적 강점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장 내 메뉴 구성이 방대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방향도 다소 분산되어 있어 이 강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브랜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제안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해답은 ‘조용한 브랜딩’이었습니다.
우리는 눈에 띄기보다는 머무는 브랜드, 설명하지 않아도 감각으로 느껴지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Tenné라는 이름 안에 담긴 따뜻함과 빵,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중심 축을 다시 세웠습니다. 모든 시각 언어와 공간,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은 단순함, 조용함, 진정성을 기반으로 재정의되었습니다.
STORYTELLING & BRAND CHARACTER
미니 테니들: 조용한 요정들이 이끄는 서사TIN의 브랜딩 접근은 단순히 로고나 패키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TIN은 ‘Tenné’라는 가상의 존재를 상상했습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다만 브랜드 전반에 숨겨진 듯 존재하는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가 이끄는 작은 여우 요정들, 바로 ‘미니 테니들’이었습니다.
미니 테니들은 매장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손님들의 눈에는 띄지 않지만, 좋은 빵과 음식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움직이는 작은 존재들. 이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의 감성적 접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이후 유니폼, 머천다이즈, 소셜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어 브랜드 팬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VISUAL IDENTITY & SYSTEM
조용함 속에서 완성된 브랜드의 언어Tenné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따뜻한 베이지와 브라운운 그리고 오렌지레드 계열의 컬러 팔레트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손글씨와 산세리프 타이포그래피가 공존하는 감성적인 조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은 철저히 배제하고, 여백과 질감, 빛의 사용을 통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매장 간판은 따뜻한 조명과 함께 미니멀하게 설치되었으며, 유니폼과 패키지, 머그컵, 에코백 등 각종 굿즈에도 브랜드의 조용한 일관성이 스며들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Tenné의 ‘느낌’을 담아낸 이미지 중심 콘텐츠와 간결한 메시지로 구성되어 브랜드의 결을 유지했습니다.
IMPACT & OUTCOME
프로젝트 성과Tenné는 브랜딩 이후 더욱 명확한 정체성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갖춘 카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채우기보다 비우는 접근은 오히려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매장을 방문한 이들이 브랜드를 ‘느끼고,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메뉴와 감성을 전달하고자 했던 클라이언트의 진심은, 조용하지만 정제된 브랜드 언어를 통해 오히려 더 강하게 고객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미니 테니들이 등장한 일러스트 콘텐츠와 머천다이즈는 고객의 애정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고, 런칭 이후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자연스러운 확산 효과도 이어졌습니다.